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현미 먹지 마라’는 극단적인 영상이 많이 보이던데, 정말 현미가 몸에 안 좋을까요? 현미 비소 논란의 진실과 안전하게 먹는 방법, 그리고 귀리·보리 등 대체 곡물의 장점까지 정리했습니다.
인스타에서 본 ‘현미 먹지 말라’는 영상, 정말 맞는 걸까?
저도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현미는 독이다”, **“현미 절대 먹지 마라”**는 식의 영상을 봤어요.
그렇게 많은 의사가 대중매체에서 추천하는 현미가 갑자기 이런 몸에 해로운 식품이라는말, 의구심들더라고요.
정말 현미가 몸에 해로운 걸까요?
이 말의 배경에는 바로 **‘비소(Arsenic)’**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비소란 뭘까? 🤔
비소(Arsenic)는 토양과 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금속성 원소입니다. 농약 성분이 아니라 자연에서 비롯된 물질이죠. 문제는 벼가 물을 많이 흡수하는 식물이다 보니, 논에서 재배되는 쌀이 다른 곡물보다 비소를 많이 흡수한다는 점이에요.
비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소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보고됩니다.
- 피부 변색, 피부암 발생 위험 증가
- 간, 폐, 방광암 위험 증가
- 혈관 손상 및 심혈관 질환 위험
- 면역력 저하 및 만성 피로감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밥을 먹으면서 섭취하는 수준은 대부분 허용 기준 이하예요. 다만, 쌀만 매일 많이 먹는 식습관이라면 장기적으로 노출량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곡물을 섞어 먹는 게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현미는 정말 피해야 할까?
꼭 그렇진 않아요.
현미는 식이섬유, 비타민 B군, 미네랄이 풍부해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비소 걱정이 된다면 씻는 법과 조리법을 제대로 지키고, 다양한 곡물과 섞어 먹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다른 곡물은 더 안전할까?
사실 귀리나 보리, 퀴노아 같은 곡물은 대부분 밭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비소 흡수 위험이 훨씬 낮습니다.
영양만 봐도 현미와 견줄만 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경우가 많아요.
통곡물 영양소 비교 (100g 기준)
곡물 | 열량(kcal) | 단백질(g) | 식이섬유(g) | 마그네슘(mg) | 특징 |
현미 | 약 350 | 7.4 | 3.5 | 110 | 비타민 B군 풍부 |
귀리 | 약 389 | 16.9 | 10.6 | 177 | 단백질·베타글루칸 풍부 |
보리(통보리) | 약 354 | 12.5 | 17.3 | 133 | 수용성 식이섬유 풍부 |
퀴노아 | 약 368 | 14.1 | 7.0 | 197 | 완전 단백질, 글루텐 프리 |
출처: USDA FoodData Central, 2023.
표에서봐도 모든 수치에서 현미보다 다른 곡물 의 영양성분이 더 풍부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왜 한국은 현미만 강조할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밥을 주식으로 먹다 보니,
“백미보다 도정이 덜 된 현미가 더 건강하다”는 메시지가 오래 전부터 강조됐어요.
하지만 귀리, 보리, 퀴노아 등도 영양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고, 경우에 따라 현미보다 훨씬 우수할 수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현미 특유의 꺼끌한 식감이 잘 맞지 않아
귀리나 늘보리 압맥을 쌀과 섞어 먹고 있어요. 영양면에서도 탁월하고 늘보리 압맥은 식탁보감 저자이자 유튜브 운영하고 계신 이재성 박사님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직접먹고 있는 곡물이예요. 그래서 저도 거기서 알게되어 늘보리 압맥이나 건강곡물 1위로 불리는 귀리를 주로 밥과 섞어서 먹고 있어요. 😊
현미를 꼭 먹어야 한다면? 현미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
- 흐르는 물에서 3~4회 이상 꼼꼼히 씻기
- 최소 4시간 이상 불린 후 불린 물은 버리고 새 물로 조리
- 물:쌀 = 6:1 비율로 끓여 중간에 한 번 물을 따라내는 ‘파르보일링’
- 백미와 적절히 섞어 먹기
제가 먹는다면 그냥 흐르는물에 꼼꼼히 씻어서 먹겠어요.
정희원의 저속노화라는 유튜브채널에서도 파르보일링 방법을 소개했는데, 사실 저같은 귀차니즘인 경우 정말 힘든 방법인듯해.;;;;
차라리 다른 곡물을...... 🥲
마무리
현미를 무조건 먹지 말라는 건 과장된 말일 수 있습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 이런 극단적인 영상이 꽤 자주 보이죠.
하지만 이런 영상을 그대로 믿고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현미도 조리 과정에서 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굳이 현미만 고집하지 않아도
귀리나 보리처럼 영양적으로 더 우수한 대체 곡물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거든요.
중요한 건 내 몸을 위해 어떤 영양을 공급할지 고민하고,
그걸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며 생활습관을 바꿔나가는 자세 아닐까요?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두통 하나만 있어도 인생의 즐거움이 반감되고,
그 아픔에만 집중하게 되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건강을 위해 바르게 알고,
내 몸에 맞는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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