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 가면 ‘동물복지 계란’을 찾는 분들이 많죠.
닭의 사육 환경을 바꾸는 소비가 이제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어요.(그래도 아직 모르는 분이 많긴하지만...)
하지만 고기 쪽은 아직 관심이 덜한 게 현실이에요.
우리가 매일 먹는 돼지고기, 그 고기는 어떤 환경에서 자랄까요?
🐖 공장식 축산의 현실, 우리가 외면해온 이야기

인간의 고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축산업은 대규모 생산을 위한 공장식 시스템으로 바뀌었어요.
이 과정에서 돼지들은 몸을 돌릴 공간조차 없는 철창 안에서 약 2년을 보내며,
새끼를 계속 낳다가 더이상 새끼를 낳지못하게 되면 폐사하기도 합니다.
새끼돼지들은 꼬리를 자르고, 서로 싸우지 못하도록 송곳니를 잘라내기도 해요.
똥과 오물이 뒤섞인 공기 속에서, 사람조차 숨쉬기 힘든 환경에서
돼지들도 기침하며 살이 찝니다.
돼지는 생각보다 똑똑하고 사회적인 동물이에요.
사람을 알아보고 이름도 구분할 정도로 지능이 높죠.
원래 흙을 파고, 서로 부비며 놀고, 냄새 맡으며 탐색하는 걸 좋아하지만
공장식 축산에서는 이런 자연스러운 본능을 단 한 가지도 해소하지 못합니다.
평생 흙을 밟아보지 못한 채 철창 바닥 위에서
뒤돌아설 공간조차 없이 살다 가는 돼지의 삶을 상상해보세요.
먹고, 자라고, 잡히기 위해만 존재하는 생명.
그렇게 키워진 고기는 결국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물론 누군가는 어차피 잡아먹는 가축 아닌가요? 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먹기 위해 키우는 동물이라 해도,
그 과정이 이렇게까지 비윤리적일 필요는 있을까요?
🌱 이건 돼지의 복지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돼지들은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습니다.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그리고 항생제 남용의 문제는
결국 고기를 통해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단순히 윤리의 문제를 넘어,
**‘내가 먹는 고기의 건강이 곧 내 건강’**이라는 연결로 봐야 합니다.
🧩 제도는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다행히 요즘은 정부와 일부 축산기업을 중심으로 ‘동물복지 축산 인증제도’가 확대되고 있어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 제도가 제도화된 지 약 10년 남짓이라는 거예요.
법적으로 인증이 가능해진 건 2013년부터였고, 실제로 돼지 사육농가 중 인증을 받은 농가는 아직 극히 일부에 불과해요.
반면, 유럽의 동물복지 관련 제도는 1980~90년대부터 시행되어 왔고, 이미 약 40~50년간 사회적·제도적 기반이 다져져 온 상태입니다.
이런 배경을 보면, 한국의 ‘동물복지 돼지고기’ 개념이 이제 막 본격화된 흐름이라는 사실이 보이죠.
동물의 사육 공간, 사료, 항생제 사용량 등을 관리하며
보다 인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고기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이죠.
아직은 많지 않지만, ‘동물복지 돼지고기’라고 검색하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소비자가 바꾸는 고기의 미래
싼 고기만을 찾는 소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윤리적인 고기를 선택하는 소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결국 시장을 바꿉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질수록
더 많은 농가가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제도적 개선도 빨라질 거예요.
실제로 닭 사육환경이 개선되고,
난각번호 1번 달걀의 유통이 늘어난 것도
소비자들이 **‘닭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부터였죠.
결국 동물복지는 돼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먹는 음식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먹거리를 선택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윤리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우리가 사는 사회의 식탁도 함께 건강해질 거예요. 🌿
🌿 마무리하며
아무리 잡아먹기 위해 키운 가축이라도
그 과정이 잔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고르는 한 점의 고기가,
누군가의 삶과 환경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농장과 공장식축산인 스톨에 갇혀있는 돼지, 둘중 어떤 돼지들이 행복해보이나요?
관련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다튜멘터리 '돼지는 땅을 파고 싶다' 같은 동물복지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혹은 윤진현저 '돼지복지' 같은 책에도 관련 내용이 잘 설명되어있습니다.
그외 동물복지 관련 자료는 많으니 한번씩 관심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동물복지 돼지고기라고 검색하면 스트레스 덜받고 좋은 환경에서 자란 돼지고기를 집으로 바로 받을 수 있는 판매처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고 먹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저도 되도록이면 그런 자연방목 소고기나 동물복지 돼지고기를 먹으려고 하곤 있는데 사실 판매처가 그리 많지 않은건 사실이네요. 특히 돼지고기는 인터넷아니면 찾아보기 힘들어요.
앞으로는 집앞 마트, 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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